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확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6~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첫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한 곳에 모여 오픈소스 지식을 공유하고 오픈소스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타이젠용 앱으로 개발해 공개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오픈소스 개발자를 확보해 스마프폰을 비롯해 TV와 가전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로 양분돼 있는 반면 스마트 TV와 가전의 경우 시장을 이끄는 운영체제가 뚜렷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타이젠 OS를 적용한 TV와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종덕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오픈소스 개발 참여가 늘고 우수한 개발자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