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TV시장에서 프리미엄TV의 수요증가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수익성이 좋은 고화질 UHDTV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우위를 지녀 TV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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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왼쪽)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올해 1월 전세계 UHDTV의 판매량은 568만 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어났다. 지난해 UHDTV의 비중은 25.5%로 2014년보다 20.3%포인트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TV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TV인 SUHDTV가 지난해 판매호조를 보이며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QLEDTV 등 신규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UHD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QLEDTV는 지난해 SUHDTV보다 품질과 화질을 개선해 평균가격도 20~30% 높게 책정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전 세계 UHDTV 시장에서 23.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LG전자와 약 11%포인트 차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로 프리미엄TV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시장에서 43.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3월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프리미엄TV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익성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문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7%로 저조했는데 지난해 프리미엄TV 판매확대에 힘입어 7.1%로 대폭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