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증가로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부문에서 프리미엄제품의 매출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 실적 개선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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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1분기에 매출 14조5802억 원, 영업이익 73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09년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최대이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5128억 원에서 2천억 원 이상 상향됐다.
LG전자는 1분기에 가전제품에서 프리미엄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개선해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제품인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듀얼 에어컨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가전제품시장에서 누적 매출액 147억 달러를 내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TV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도 UHDTV 및 올레드(OLED)TV의 매출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UHDTV는 초고화질 TV를 말하며 기존 풀HD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전체 TV매출 가운데 UHD와 올레드TV의 비중은 지난해 47%에서 올해 62%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본부도 구조조정, 제품 라인업 간소화 등 체질개선의 효과로 1분기에 영업손실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주가는 7일 전일보다 4.98% 오른 6만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폰 G6를 공개한 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