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훈 한화갤러리아 사장이 미국의 고급 백화점과 손잡고 백화점 VIP 대상 사업을 강화한다.
갤러리아는 서울 강남 갤러리아명품관과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최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굿맨’이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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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사장 |
앞으로 두 백화점의 VIP 고객들은 두 백화점에서 동일하게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두 백화점은 모두 각각 서울과 뉴욕에 있는 다른 백화점과 동종 제휴협약을 맺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독점계약을 맺었다.
버그도프굿맨은 미국 뉴욕 맨하탄 미드타운 5번가에 자리잡은 백화점으로 1901년 문을 열었다. 유명 명품과 백화점들이 밀집된 5번가에서도 최고급 백화점으로 꼽힌다.
갤러리아 VIP 고객이 뉴욕 도착 1주일 전까지 갤러리아백화점 VIP 라운지를 통해 방문일정을 알려주면 버그도프굿맨과 제휴하고 있는 최고급 호텔의 숙박을 특별 할인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뉴욕에 도착한 고객은 버그도프굿맨에서 갤러리아 VIP 카드를 제시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박세훈 사장은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 7월 직접 뉴욕을 방문해 버그도프굿맨 죠수아 슐만 대표를 만나는 등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2012년 취임한 직후부터 아시아 최고의 명품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VIP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프리미엄 명품 갤러리아’라는 브랜드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VIP 마케팅이라는 것이 박 사장의 판단이다.
박 사장은 지난 3월 갤러리아백화점에 대해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이지만 스스로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며 “호텔리어의 마음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버그도프굿맨에 이어 유럽 프리미엄 백화점과도 제휴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백화점과 글로벌 제휴를 맺어 해외 신규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는 이번 버그도프굿맨과 제휴에 대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더 갤러리아(the Galleria)’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딩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명품관 유제식 점장은 “향후에도 해외 최고급 백화점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갤러리아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