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미래산업을 하는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는 등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일 모든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초대형 투자금융회사(IB)를 넘어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
|
|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에서 최대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인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가 만들 초대형 투자금융회사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 리스크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에 앞장서는 기업에 금융지원을 해 미래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박 회장은 “4차산업혁명의 아이디어를 지닌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미래산업을 하는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비롯한 스마트팜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면서 “환경에 관련한 인프라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그룹의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인사교류도 약속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에 많은 트레이딩 센터를 설립해 한국의 본사와 인사교류를 할 것”이라며 “운용사의 대체투자인력을 각국에 파견해 보다 창의성있는 글로벌 펀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상장지수펀드(ETF)회사를 분사해 현재 15조원 규모인 상장지수펀드 운용규모를 연내 2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홍콩에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를 설립해 여기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연금 수익률이 업계최고인 PCA생명과 함께 연금 전문 1등 보험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해외 생명보험사 인수합병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