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부문에서 거둘 영업이익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인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산업의 호조로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 영업이익 1위에 올라 반도체 강자 인텔을 제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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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은 올해 매출 65조7천억 원, 영업이익 25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블룸버그와 하나금융투자가 종합한 정보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매출 약 67조6700억 원, 영업이익 19조3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는 3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D램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D램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돼 가격상승세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 외의 사업부도 호조를 보여 전체실적이 사상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가격의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갤럭시S8의 출시로 무선사업부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25조 원, 영업이익 47조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