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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 전무,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 김홍주 MC상품기획그룹 상무.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새 스마트폰 G6을 놓고 본질에 충실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 G6의 흥행으로 스마트폰사업에서 흑자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조 사장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6가 차별화에 집중한 이전작들과 달리 다수 고객층이 원하는 점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G6의 흥행을 놓고 신중한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의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그는 “판매량은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것이 없지만 전작인 G5나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V20보다는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흑자전환은 특정시기를 못 박을 수 없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이전작인 G5는 국내 최초 모듈형 디자인으로 일부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었지만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조 사장은 G5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다수의 고객들이 원하는 여러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70% 이상의 소비자들은 복잡한 폰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화면크기와 배터리,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해 G6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에서도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과 모서리로 떨어질 때만큼은 충격을 덜 받았으면 좋겠다는 요구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G6는 세계 최초로 18대9 화면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테두리를 거의 없애 화면을 확대했다. 넓어진 화면과 선명한 화질로 동영상감상의 몰입감을 높였다.
조 사장은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위협에는 LG전자의 기술력이나 디자인이 우월하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스마트폰시장이 빠르게 성숙하면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나 운영체제보다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을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LG전자가 계열사들과 함께 협력을 잘할 수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등 차세대기술과 관련해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구글과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홍주 MC상품기획그룹장 상무는 “인공지능은 굉장히 가능성이 많은 자산이 되겠지만 조화롭게 보편성을 가지려면 숙제가 남아 있다고 본다”며 “LG전자와 구글의 협력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버전이 올해 안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