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네트워크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SK텔레콤은 AT&T와 퀄컴, 에릭슨 등 글로벌 회사들과 함께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인 3GPP에 5G 네트워크의 구조혁신과 표준화 작업에서 속도를 내줄 것을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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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 등은 이번 제안에서 5G 네트워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5G와 LTE망을 융합하는 ‘NSA’의 표준화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등 6개 회사가 3GPP에 요청했고 그 뒤 KT와 LG유플러스, 인텔 등 다른 회사들도 요청에 참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5G망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망에 연결하는 등 방식으로 5G와 LTE망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NSA가 활성화하면 기존 LTE망을 5G망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5G를 상용화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안에 NSA 표준이 완성되면 여러 회사들이 5G 인프라와 단말기 등의 개발에 빠르게 착수할 수 있다”며 “5G가 상용화하는 시점을 2020년으로 잡고 있는데 이보다 앞당기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GPP는 NSA 등 5G 네트워크의 표준화작업에서 1단계를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하고 2019년 말까지 2단계를 끝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9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3GPP의 표준화 관련 회의에서 더 구체적인 5G 조기 상용화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5G표준화 로드맵과 새로운 5G 표준화기술 등 내용을 계획에 담았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5G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