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가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첫날 크게 떨어졌다.
한진해운 주가는 23일 직전거래일보다 60.26% 떨어진 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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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박 모습. |
장 초반 직전거래일보다 46.2% 내린 4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맥을 못췄다.
한진해운의 상장주식수는 2억4527만 주 정도인데 23일 거래량은 9848만5541주를 기록했다.
매도잔량은 23일 종가보다 1원 높은 311원부터 위로 91만5220주, 매수잔량은 23일 종가보다 1원 낮은 309원부터 아래로 240만6500주가 쌓였다.
한진해운 주식은 23일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정리매매 기한은 3월6일까지다.
한진해운 주주들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보게 되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정리매매를 앞두고 기대감을 비쳤지만 힘을 못 쓰고 마감한 주가에 속을 끓이고 있다.
주주들은 포탈사이트 종목토론실 게시판에서 “내가 시가에 던지랬지?” “왜 안오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한진해운 주식을 상·하한가의 제한없이 정리매매기간 동안 거래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한진해운은 17일부터 파산관재인이 선임되고 채권을 신고받는 등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며 “회사의 채무를 완제한 뒤가 아니면 회사재산을 주주에게 분배하지 못하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17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아 3월6일 상장폐지된다. 그 뒤 파산관재인 주도로 잔여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자들에게 변제하는 등 청산절차를 밟아 해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