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국내기업이 해외에 세운 법인의 자금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캐시풀링(Global Cash Pooling)’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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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 겸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캐시풀링은 계열사 사이에 자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금관리 프로그램이다. 같은 계열사라도 법인끼리 송금을 하면 각종 회계나 법률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은행시스템을 통해 자금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업들은 캐시풀링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자금현황 파악 △유휴자금을 활용한 단기자금 부족문제 해결 △불필요한 외부 자금차입 방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로벌 캐시풀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재무구조와 자금정산 시스템, 해외의 법률 및 제도 등 복합적인 요소를 반영해야 하는데 국내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최초로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법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뒤 신한은행의 20개국 150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캐시풀링서비스는 신한은행의 디지털 역량을 글로벌 영업에 활용한 사례”라며 “국내은행들이 진출하지 못했던 글로벌 자금관리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