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패션 브랜드와 손을 잡다  
▲ 뉴욕 패션위크의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지'에서 '삼성 기어S 스와로브스키 뱅글'을 손목에 차고 즐거워하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로건 혼과 니키 힐튼.

전 세계 패션계의 이목이 뉴욕 한복판으로 집중되는 '뉴욕 패션위크'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명품브랜드와 협업해 웨어러블 기기 홍보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진행되는 뉴욕 패션위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베를린에서 내놓은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엣지’ ‘삼성기어S’ ‘기어VR’ 등 신제품을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와로브스키’와 ‘몽블랑’ 협업에 이어 고급캐주얼 의류브랜드인 ‘디젤’의 프리미엄 라인인 ‘디젤블랙골드’와 협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명품패션 느낌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려 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9일 디젤블랙골드 가죽스트랩을 접목한 ‘기어S’를 공개하고 디젤 패션쇼를 ‘기어VR’의 360도 콘텐츠로 촬영하기도 했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공개하는 시점에서 맞불을 놓아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에 쏠리게 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지에 매일 1천여 명 이상의 패션 관계자들이 방문해 신제품과 패션 악세서리를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문자들은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인 ‘레벨오버’를 착용하고 음악을 들어보거나 ‘삼성기어S 스와로브스키 뱅글’을 손목에 차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4’의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셀피존’의 공간이 인기가 높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테크X패션 토크’ 토론회를 열었다. 패션계에서 크게 영향력을 지닌 카린 로이펠트, 스테판 강, 안드레아 로소 등을 초청해 웨어러블 기기와 패션의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팀장인 이영희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와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패션온라인매체 에그자미너 닷컴은 “헐리우드 패셔니스타 니키 힐튼이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지에서 '기어VR'를 착용하며 즐거워했으며, 다른 방문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뉴욕 패션위크에 지난해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당시에도 알렉산더 왕, 모스키노, 니콜라스 커크우드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 패션 브랜드와 손을 잡다  
▲ 뉴욕 패션위크에서 6일 열린 삼성전자 '테크X패션 토크' 토론회 장면. 왼쪽부터 삼성전자 웨어러블 디자이너 하워드 눅, 디젤 디자이너 안드레아 로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이영희 부사장, 진행자 엘리나 조,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판 강, 패션계의 대모 카린 로이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