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강화' 정책 한국에 타격 전망,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에 영향"

▲ 수출용 중국산 자동차가 1월18일 산둥성 옌타이항구 선적장에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수출을 늘려 내수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정책을 강화해 한국 기업과 경제에 단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중국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면 한국산 제품 수입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6일 아시아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과잉 생산물을 수출로 돌리는 정책을 강화해 한국 기업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가 해외에 판매하는 품목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과 겹쳐 한국 기업에 단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의 수출 강화는 반도체와 자동차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직접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세청(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연간 무역 흑자는 1조1900억 달러(약 1749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 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인프라 투자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투자 효율성은 떨어지는 반면 부채 부담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내수 진작을 최우선 경제 과제로 삼으며 불균형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월20일 제15차 5개년 계획 시행을 앞두고 열린 공산당 행사에서 “국민 경제 순환의 질과 효율을 높여 내수가 경제 발전의 주동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내수 소비 확대에 성공할 경우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한국산 수입품 수요가 늘고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도 줄어들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단기간에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당분간 수출 보조금과 관세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