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왜 아이폰6 공개행사에 패션잡지들을 대거 초청했을까?

애플이 9일 열리는 행사에 패션잡지들을 많이 초청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공개할 때 종합언론사나 정보기술 분야를 다루는 전문매체를 주로 초청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애플이 초대한 언론사 가운데 절반이 패션잡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번에 행사를 여는 플린트센터는 2300여 석에 이르는 대형시설이다. 수용인원이 기존 행사장소의 갑절 이상이 된다.

애플은 그동안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장소로 주로 샌프란시스코의 여바부에나센터나 쿠퍼티노 애플사옥의 강당 등을 선택했다. 이곳의 수용인원은 700∼1천 석 정도다.

현지 업계에서 애플이 패션잡지를 대거 초청한 것을 놓고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를 공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는 늘 손목에 차고 다니기 때문에 패션 아이템 성격도 강하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워치 개발을 위해 유명 패션 디자이너도 대거 영입했다.

애플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패션잡지를 초청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조너선 아이브가 아이워치를 어떻게 디자인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아이워치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더라도 출시는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