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주중국 대사가 약 53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신규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지난해 7월2일부터 11월1일까지 취임·승진·퇴임 등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고위공직자 362명 재산공개, 주중대사 노재헌 530억으로 가장 많아

▲ 노재헌 주중국 대사. <연합뉴스>


현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인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주중국 대사였다.

노 대사는 본인 명의로 서울 이태원동과 연희동의 복합건물과 구기동의 단독주택을 비롯해 건물 자산만 132억여 원을 신고했다. 여기에 예금 126억1800만 원과 증권 213억2200만 원 등을 더해 본인과 가족들의 명의로 모두 530억4400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 2위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으로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아파트와 성동구 및 중구의 상가 등 29억5200만 원 상당의 건물과 310억여 원 규모 예금 등 총 384억8800만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13억6천여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3위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현 교수)으로 배우자 명의의 반포동 상가(80억여 원)와 132억9천여만 원의 예금, 184억800만 원의 증권 등을 포함해 모두 342억77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전 총장의 재산은 지난해 3월 공개 당시보다 약 121억 원 증가했는데 저축 및 이자 발생, 주택 재건축, 비상장주식 평가액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현직 장관 가운데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8억7200만원 을으로 가장 많았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1억15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차관급 인사 중에서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57억6200만 원,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 46억6800만 원, 조원철 법제처장 45억5800만 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 31억4800만 원,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22억700만 원 등이 신고됐다.

청와대 근무 공직자는 비서관급을 중심으로 25명이 재산을 공개했고, 평균 자산은 27억 원 규모였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인사는 변필건 법무부 전 기획조정실장으로 495억3700만 원을 신고했다.

이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3억7700만 원, 류광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52억21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보통 매달 말 이뤄져 왔으나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신고 기간이 연장돼 이번에는 약 4개월 만에 공개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