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UV) 램프로 비춘 텅스텐이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텅스텐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며 공급 압박이 커져 가격이 추가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텅스텐 제조에 사용하는 화합물인 암모늄파라텅스테이트(APT)의 중국 가격이 최근 톤당 1150달러(약 165만 원)로 상승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에서 텅스텐 거래 가격도 톤당 1100달러(약 158만 원)선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로이터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텅스텐은 높은 녹는점과 강한 경도로 군사 무기와 반도체 및 항공우주와 가스터빈 등에 필수로 들어간다.
그런데 중국이 지난해 2월 텅스텐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고 수출업자에게 정부 허가를 받도록 요구해 세계 시장에 공급 압박을 키웠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연간 텅스텐 생산량은 6만7천 톤으로 다른 매장국 생산량을 크게 웃돈다.
컨설팅업체 울프람어드비저리의 윌리엄 패리-존스 설립자는 “통제 조치를 도입한 이후 중국산 텅스텐 수출은 1년 새 40% 가까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첨단 제조업 수요가 들어 텅스텐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런던에 소재한 한 트레이더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수요 증가를 비롯해 텅스텐 가격이 오를 이유는 많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