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번역서비스에 네이버, 구글과 동일한 번역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통번역서비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에 인공신경망(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컴도 번역서비스에 인공신경망 기술 적용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통번역서비스시장에서 네이버, 구글과 함께 본격적인 3파전이 전개될 것”이라며 “한컴은 문법을 기반으로 규칙을 지키는 '문법기반 번역' 기술도 함께 적용해 다른 회사와 차이를 뒀다”고 말했다.

인공신경망 번역기술은 단어가 아닌 문장 전체의 문맥과 어순을 고려하기 때문에 2세대 통계기반 번역보다 결과가 더 정확하다. 하지만 사용빈도가 낮은 문장의 번역은 정확도를 보장하기 어려워 다수가 사용해야 품질이 좋아지는 단점도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구글은 11월에 자사의 번역기에 인공신경망 번역기술을 적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