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1차 메가프로젝트(초대형사업) 7건 가운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해 7500억 원 규모의 장기대출 지원을 의결했다.
 
국민성장펀드 1호 '신안우이 해상풍력' 선정, 7500억 원 장기 저리 대출

▲ '신안우이 해상풍력' 조감도. <한화오션>


국민성장펀드가 실제 산업 현장에 자금을 투입한 첫 사례다.

이번에 승인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신안 우이도 남측 해상에 발전용량 39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는 약 3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현재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270MW)를 훌쩍 상회하는 규모다.

전체 사업비는 약 3조4천억 원으로,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18~19년 만기의 선·후순위 대출 방식으로 7500억 원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대출이 장기·저리 자금 공급을 통해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민간 금융기관 참여를 촉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은행과 KB·신한·하나·우리·NH 등 은행권이 참여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이 사업에 총 5440억 원을 지원한다. 2040억 원은 출자, 3400억 원은 후순위 대출 방식이다.

출범 이후 첫 금융지원 사례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게 기후에너지환경부 설명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앞으로 3년간 건설 기간을 거쳐 오는 2029년부터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 300MW 이상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추진된다는 의미도 있다.

풍력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해저케이블·변전소·설치 선박에 국내 공급망을 활용하는 등 기자재 대부분에 국산 제품이 활용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위해 8천억 원 규모의 터빈 설치선을 신규 건조해 최초 투입할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