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전국에 양자암호통신망(QKD)을 구축한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제2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2028년까지 전국 단위의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고 국방·금융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영역부터 실증을 진행한다. 
 
정부-통신3사 손잡고 '양자암호통신망' 전국 구축, 국방·금융부터 실증

▲ 29일 정부가 2028년까지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전국에 양자암호통신망(QKD)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통신자 간 비밀키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도청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QKD 시장 확산을 위한 비용 절감 기술개발 및 국방 분야를 시작으로 QKD 조기 도입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실증을 착수한다.

양자인터넷의 핵심인 양자중계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다양한 유망 플랫폼의 양자메모리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한편 정부는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제조 그랜드 챌린지(도전과제)를 추진해 핵심기술을 자립화할 계획이다. 

자동차·제약·금융 등 분야에서 기존의 기술로 풀지 못한 산업 난제를 양자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해결하는 산업활용 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리고 양자컴퓨터–고성능컴퓨터-인공지능 하이브리드 인프라(융합 기반시설)를 구축하여 연구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양자센서 분야는 의료·국방 등 분야에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선발하여 시제품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집중 지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영재학교와 양자대학원을 활용하여 매년 100명의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2035년까지 양자 분야 인력 1만 명을 양성한다. 

또한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30년 장기 전략형 기초연구 체계를 도입한다.

양자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마중물을 대폭 확대하여 2035년까지 2천 개의 양자 기업을 육성한다. 국내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국제표준 채택 세계 3위를 달성한다.

산학연이 결집한 자생적 양자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5대 분야 양자클러스터를 지정한다. 상반기 공모를 거쳐 올해 7월 최종 지역을 확정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기술은 AI 시대 이후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지을 파괴적 혁신기술”이라며 “이번 종합계획과 클러스터 기본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기술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