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상업우주박람회장에서 로켓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우주 데이터센터 건립을 준비하는데 중국이 여기에 도전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국영기업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는 “기가와트급 우주 디지털 지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CASC는 관영매체 CCTV가 내보낸 5개년 경제계획 보도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와 저장 및 전송 기능을 통합해 지구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 지상보다 전력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중국은 2030년까지 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허브를 세워 우주 클라우드를 구축하려 한다”며 “AI 처리에 따른 에너지 부담을 우주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과 우주 탐사를 민간 항공처럼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전환하하고 군사와 전략 이점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도 그 일환이다.
로이터는 CASC의 구상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의 계획을 상대로 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는 19일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스페이스X는 2~3년 안에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는 AI 데이터센터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또한 항공우주 인재를 육성하고 우주 관광 비행을 준비하며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재사용 로켓 발사 시험을 성공하지 못한 점은 베이징에 걸림돌”이라며 “스페이스X는 팰컨9 재사용 로켓으로 통신위성 스타링크를 쏘아 올리고 우주 관광에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