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추론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ICMS)' 아키텍처 도입에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 "삼성전자 올해 낸드 영업이익 15배 증가 전망, 엔비디아 수요 급증"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15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베라 루빈' 도입되는 ICMS는 향후 낸드플래시 수요의 블랙홀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낸드 영업이익은 1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CMS는 방대한 데이터를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에서 빼내, 고용량 낸드플래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옮겨 저장하는 방식이다. 필요할 때만 다시 꺼내 씀으로써 GPU 메모리를 더 중요한 연산에 집중하도록 해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에는 막대한 용량의 SS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엔비디아 단독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전체 낸드 수요의 10%를 차지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의 최대 15%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전 세계 낸드 생산능력 1위인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ICMS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전자 낸드 웨이퍼 생산능력은 보수적인 라인 운영으로 전년 대비 5%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낸드 시장은 구조적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2026년 삼성전자 낸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7% 증가한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30조 원, 2분기 영업이익은 737% 증가한 3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026~2027년 공급 부족에 직면한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능력이 곧 최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