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스티로폼의 원료가 되는 산화프로필렌(PO)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전 세계적으로 산화프로필렌 수요량과 공급량이 비슷한 상황인 데 따라 원재료 가격이 올라도 산화프로필렌의 수익성은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며 “SKC가 산화프로필렌의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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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재 SKC 사장. |
산화프로필렌의 원재료는 프로필렌이다. 프로필렌 가격은 2월14일 1038달러까지 올랐다. 1개월 전과 비교해 3.5%, 반 년 전보다 6.4% 정도 오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 전 세계적으로 산화프로필렌 공급량이 수요량과 비슷한 데 따라 원재료 가격이 올라도 판매가격을 높이면서 SKC가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다만 폴리에스테르(PET) 필름의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은 SKC의 실적에 부담을 안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폴리에스테르 필름의 원재료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데 따라 SKC가 올해 1분기 필름부문에서 실적을 크게 개선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리에스테르 필름은 고순도테레프탈산(TPA)로 만들어진다. 고순도테레프탈산은 톤당 670달러로 3개월 전과 비교해 10.7%가량 올랐다.
SKC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73억 원, 영업이익 45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