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그린란드 매입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키우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미국·EU '그린란드 갈등'에 주춤,  엔비디아 테슬라 4%대 하락  

▲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 고조로 인해 모두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870.74포인트(1.76%) 떨어진 4만848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3.15포인트(2.06%) 내린 6796.86, 나스닥지수는 561.07포인트(2.39%) 하락한 2만2954.32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엔비디아(-4.38%), 테슬라(-4.17%) 애플(-3.46%) 아마존(-3.4%)는 모두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8% 하락했다. 브로드컴(-5.43%) TSMC(-4.45%)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2.68%) ASML(-2.39%)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수익성 불안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주 들어 그린란드 사태, 일본 재정악화 논란 등 추가 악재가 부각됐다"며 "이 과정에서 급등한 시장금리 상승이 증시 체력을 취약하게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1일부터 10%, 6월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달 20일 덴마크 연기금이 보유한 미국 국채(3100만달러)를 매도키로 결정하는 등 유럽 측에서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덴마크에 이어 다른 유럽 국가들이 동참한다면 지난해 4월에 나타났던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현상이 본격화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유럽 내부적으로도 미국 자산 매각 시 손실 확대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관세 협상 기한이 남아 있어 본격적인 셀 아메리카의 현실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봤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