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일단 산업용에 집중, 가정에 휴머노이드 배치도 목표"

▲ 관람객들이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CES 현대차부스에서 아틀라스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가 가정에도 인간형 2족 보행 제품(휴머노이드)을 향후 가정에도 도입하겠다고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만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공장에 투입하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는 18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나눈 인터뷰에서 “5~10년 안에 휴머노이드를 집으로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플레이터 CEO는 아틀라스를 가정에서도 시험하고 있는지 묻는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당장은 비용과 안전성 등 측면에서 공장이 가정보다 현실적인 선택지이며 산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정용에 접목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플레이터 CEO는 “가정용은 가장 저렴하고 안전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은 아틀라스의 첫 번째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CES에서 아틀라스 양산형 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소재 자동차 공장(HMGMA)에 단순 작업용으로 우선 투입한 뒤 다른 생산 거점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틀라스가 공장에서 일할 만큼 하드웨어는 완성했지만 인공지능(AI)으로 다양한 동작을 학습시키는 작업은 과제로 남았다. 

사람 노동자가 아틀라스에 밀려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로봇을 학습시키고 제작 및 유지하는 분야에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플레이터 CEO는 “통계 추세를 보면 세계 모든 곳에서 인구가 감소한다”며 “로봇공학을 통해 노동력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