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고점에 대한 부담 속 좁은 범위에서 오르고 내리다 약세로 장을 마쳤다. 

현지시각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11포인트(0.17%) 낮은 4만935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반도체주 강세에도 소폭 하락, 국제유가는 반등

▲ 현지시각으로 16일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포인트(0.06%) 하락한 6940.0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4.63포인트(0.06%) 하락한 2만3515.3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여전히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90.11포인트(1.15%) 상승한 7927.41에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0.44%), 알파벳(-0.85%), 애플(-1.04%), 메타(0.09%), 테슬라(0.24%) 등 종목 주가가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0.70%), 아마존닷컴(0.39%), 브로드컴(2.53%), 월마트(0.42%) 등 주가는 올랐다. 

반도체주 강세 속 마이크론 주가가 7.76% 급등해 팔란티어(-3.45%)와 넷플릭스(-0.06%) 등을 제치고 시총 2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월요일인 19일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휴정한다. 20일부터는 넷플릭스, 인텔 등 시총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시작하면서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인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을 두고 "현재 자리에 그대로 두고 싶다"고 말하면서 해싯 위원장의 연준 의장 내정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가 올해 5월 만료되는 가운데 해싯 위원장은 '강경 비둘기파'로 알려진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6달러(0.44%) 오른 배럴당 5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올해 3월물 브렌트유는 0.37달러(0.58%) 오른 배럴당 64.13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앞선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란 정부가 계획했던 대규모 사형 집행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의를 표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트럼프는 이날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란 정권이 전날 예정됐던 사형 집행을 모두 중단한 것에 대해 깊은 존중을 표한다"며 "사형 집행 대상자는 800명 이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이 다소 완화하자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