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위대가 2025년 12월18일 정부의 기후변화 조치 부재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도쿄 지방법원 앞 인도를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14일 발표한 ‘기업 기후 헬스체크’ 보고서에서 일본 기업의 22%가 ‘리더십’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17%)과 유럽연합(1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5%)은 중국(8%)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관리’에서도 52%로 국가별 비중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CDP는 “미국이 뒤처지는 가운데 일본이 선도국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CDP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1만 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와 수자원 및 산림 분야의 전략과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연례 보고서를 펴냈다.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과 공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CDP는 기후대응 등급을 리더십에서부터 관리와 인식 및 공시 네 단계로 구분한다.
일본은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일지 설정하는 과학기반감축목표(SBTi) 인증을 받은 기업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 가장 높은 순위를 꿰찼다.
CDP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기후 관련 규제가 후퇴하는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기업은 여전히 탈탄소 전략을 우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기업 대부분이 임원의 보수를 환경 목표와 연계해서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쉐리 마데라 CDP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은 여전히 지속가능성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