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였던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결국 물러났다.
후임에 이상국 현대하이스코 경영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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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
현대하이스코는 5일 신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이 본부장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신 사장의 사임에 최근 정 회장의 셋째 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이혼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지난달 말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사장이 사임의사를 표명한 뒤 정몽구 회장의 수용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사임으로 결론이 났다.
신 사장은 1968년에 태어나 1995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했다. 그는 1997년 정 전무와 결혼한 뒤 승진을 거듭했다. 2005년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신 사장은 1조 원대였던 현대하이스코 매출을 지난해 4조461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주요사업인 냉연부문을 현대제철에 내준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조1305억 원을 기록하며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신 사장이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2016년까지 임기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