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수출명 라즈클루즈)가 2025년 4분기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성장 속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유한양행의 핵심인 라즈클루즈가 2025년 4분기 다소 더딘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부터 성장 가속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NH투자 "유한양행 작년 4분기 '렉라자' 매출 기대 이하, 올해 성장 가속화 필요"

▲ 유한양행(사진)이 2025년 4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유한양행은 2025년 4분기 라즈클루즈의 해외 로열티 매출로 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에서 라즈클루즈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은 수령했지만 유럽 지역에 대한 마일스톤 수령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미국에서 라즈클루즈의 침투율은 3.3%로 추정된다”며 “다만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병용요법으로 함께 사용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의 허가 등으로 침투율 상승 근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의 협력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은 2025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의 피하주사 제형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비교해 투약 시간이 짧아지고 편의성이 높아졌다.

한 연구원은 “올해 전체생존률(OS) 업데이트 등으로 2026년 라즈클루즈의 연간 로열티 매출 1024억 원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650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9%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날 한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유한양행 주가는 11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