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PC게임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반등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PC온라인게임들의 실적 호조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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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웹젠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74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5년 4분기보다 2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가 늘어났다.
PC웹게임 ‘뮤 이그니션’과 PC온라인게임 ‘R2’ 등이 인기를 끌며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뮤 이그니션은 국내 PC웹게임 순위에서 5위안에 들고 있고 R2는 지난해 10월 말 진행된 대규모 프로모션 덕분에 2016년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98%가 늘어났다.
그러나 웹젠은 올해 1분기에 주력 모바일게임인 ‘뮤오리진’의 부진으로 실적이 다소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웹젠이 올해 1분기에 매출 518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5% 하락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뮤오리진의 매출순위가 최근 10위권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포켓몬고’ 같은 등의 모바일신작게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웹젠은 1분기 말부터 신작게임을 내놓으며 실적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3월 국내 개발사 팀버게임즈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을 내놓는다. 이 게임은 메카닉 전투기체와 인간 캐릭터의 결합을 소재로 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도 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뮤 레전드는 웹젠이 직접 개발한 다중동시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이외에도 ‘S.U.N 모바일’, ‘기적최강자’ 등의 모바일게임도 출시한다.
김 연구원은 “웹젠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