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인공지능 서버용 D램 공급부족 예상보다 더 심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청신호

▲ 인공지능 데이터서버에 쓰이는 D램 수요 전망이 여전히 시장에서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는 증권사 UBS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D램 상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DR5 D램 홍보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주력 상품인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증권사 UBS의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루빈’을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제품의 D램 탑재량이 대폭 늘어난 만큼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전망이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8일 “증권사 UBS가 마이크론 경영진과 진행한 투자자 회의에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높여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

7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339.54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8%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UBS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D램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재 나타난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탄탄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산업 발전이 범용 D램 시장에 미칠 영향을 투자자들이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UBS는 엔비디아가 올해 출시하는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루빈’ 시리즈의 D램 탑재량이 기존 ‘블랙웰’ 대비 최대 3배 늘어났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에서 인공지능 서버용 D램의 수요 증가 추세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UBS는 이를 반영해 마이크론의 2027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2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범용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보다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호황기가 뚜렷해질수록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UBS는 “메모리반도체는 일반 소비재에서 점차 전략적 자산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마이크론과 같은 공급사의 기업가치도 점차 재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