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 210.8%, 순이익 증가에 자본 늘며 4%p 개선

▲ 2025년 9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 평균은 경과조치 후 기준 210.8%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3분기 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2분기 말보다 소폭 개선됐다.

6일 금융감독원은 경과조치 이후 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이 210.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말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경과조치란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유예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지난해 1분기 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집계 시작 이래 처음으로 200%를 밑돌며 건전성 관련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2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3분기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6월 말보다 0.5%포인트 오른 201.4%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9.5%포인트 상승한 224.1%로 집계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구하며 높을수록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3분기 순이익과 보험계약마진(CSM) 증가,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누계액 증가 등으로 가용자본이 2분기 말보다 14조1천억 원 증가했다.

분모에 해당하는 요구자본은 6월 말보다 4조3천억 원 늘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 확대와 금리위험액 축소가 상호 상쇄된 결과로 파악됐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을 살펴보면 교보생명(205.2%), NH농협생명(431.8%), KB라이프(253.5%), 흥국생명(208.6%) 등이 200%를 넘겼다.

삼성생명(192.7%), 한화생명(158.2%), 신한라이프(189.7%), 미래에셋생명(183.0%) 등은 15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삼성화재(275.9%), DB손해보험(226.5%), 메리츠화재(243.7%), 한화손해보험(212.7%), 흥국화재(220.4%) 등이 200%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해상(179.8%), KB손해보험(191.2%) 등은 15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하나손해보험은 2025년 10월 단행한 유상증자 2천억 원을 반영한다면 지급여력비율이 173.2%일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에 처음 진입한 펫보험 전문 소액단기보험사(미니보험사) 마이브라운은 신규로 집계되기 시작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 정리를 목표로 세워진 가교보험사 예별손해보험은 지급여력비율 관리 의무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등 금리변동이 심화하고 있어 금리변동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손해율 악화가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손해율 관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