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자율주행·전기차 부품 전시, 문혁수 "모빌리티 사업기회 확보"

▲ 국내 기자단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LG이노텍 부스에서 프리부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 LG이노텍 >

[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100평 규모의 CES 전시 부스를 공개하고, 프리부스투어(Pre-Booth tour)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025년에 이어 올해에도 모빌리티를 단독 주제로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개별 부품을 기존처럼 나열하는 형태가 아닌, 테마별로 모으고 소프트웨어까지 결합된 통합 솔루션 형태로 소개됐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 시대를 맞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을 넘어 모빌리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사업 방향성이 기획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차세대 자율주행차를 컨셉으로 한 목업(실물모형)을 전시하고,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핵심 제품으로는 ‘자율주행 융복합 센싱 솔루션’이 꼽혔다. 여러 부가기능이 장착된 차량 카메라 모듈에 라이다(LiDAR)와 레이더(Radar)를 결합한 것이다. 

이 솔루션에는 눈이나 서리를 빠르게 녹이는 ‘히팅 카메라 모듈’, 렌즈에 낀 물기와 이물질을 1초 만에 털어내는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 등이 장착됐다. 특히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은 이전보다 크기가 작아졌지만,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탑재로 기능은 향상됐다. 

고성능·초소형 라이다도 CES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미국 아에바(Aeva)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최대 200m 거리의 사물도 감지할 수 있어 카메라의 장거리 센싱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투어 참여자들은 자율주행 목업을 시승해보며, 운전석 전방에 설치된 LED 스크린으로 센싱 솔루션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운전자와 차량 내부공간을 감지하는 ‘인캐빈 솔루션’도 경험해 볼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차량 계기판 뒤에 장착돼 겉으로 보이지 않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을 공개했다.

모듈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화질 복원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정확한 안면인식이 가능하며, 듀얼 리코딩 기능으로 주행 중 브이로그(Vlog)와 같은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

차량 라이팅 솔루션도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꼽힌다. 

주간주행등(DRL)과 방향 지시등, 차량 전면부에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장착됐다. 이 기술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초고해상도 픽셀 기반 조명으로 정교한 문자와 패턴 구현이 가능하다.

신제품 ‘넥슬라이드 에어’ 조명도 첫 공개됐다. 이는 헤드램프 사이드에 돌출형으로 배치된 실리콘 조명으로, 디자인 자유도가 높으며 충돌 시 파편으로 인한 보행자 부상 위험까지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또 ‘커넥티비티 솔루션’은 위성 연결을 통해 사각지대에서도 끊김없는 통신을 지원하는 5G-비지상망(NTN) 통신 모듈, AIDV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AP모듈, 초정밀 단거리 통신 기술인 초광대역(UWB) 디지털키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LG이노텍은 전기차(EV) 핵심 부품을 소개하는 EV목업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EV목업에는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800V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와 BJB(배터리 정션 박스)를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한 B-Link(Battery-Link) 등 EV 복합솔루션 15종을 탑재했다. 

LG이노텍은 EV목업을 통해 전기차 구조의 소형·경량화·복합화 기술, 정밀 모터 제어 기술, 그리고 무선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CES 2026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