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2026년 특수선, 해양 부문의 수주목표를 과거보다 높게 책정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올해 연간 수주목표로 204억2천만 달러를 제시했다. 부문별로는 조선 144억 8600만 달러, 해양·플랜트 32억5900만 달러, 엔진기계 26억7500만 달러 등이다. 
 
한국투자 "HD현대중공업 2026년 수주목표 매우 전향적, 특수선 목표 41억 달러 추정"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를 놓고 특수선과 해양 부문의 목표가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들어 전향적이라고 평가했다. < 연합뉴스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HD현대중공업 수주목표가 과거 어느 해보다 전향적”이라며 “특수선, 해양 목표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조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은 2025년 수주 실적을 크게 웃도는 목표가 책정됐다.

조선 부문 수주목표는 2025년 수주목표보다는 24.2%, 2025년 실제 수주금액보다는 26.6% 증가한 수치다.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목표는 2025년 수주목표보다 73.0%, 2025년 실제 수주금액보다 2784.1% 증가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조선은 상선과 특수선 가운데 2025년 상선 수주성과가 104억 달러(HD현대미포 합산)로 좋았는데, 2026년 상선 시황과 2025년의 높은 기저를 감안하면 2026년 조선 수주목표는 특수선이 한 몫할 것”이라며 “2026년 상선 수주가 2025년만큼으로 가정하면 41억 달러 이상이 특수선 목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의 합작법인 HD현대아시아홀딩스의 출범 첫 해 수주목표는 13억6500만 달러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의 주력 선종은 11만5천DWT급 유조선 ‘LR2’”라며 “LR2의 시세가 현재 1척당 75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2026년 18척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D현대베트남조선이 수주 선종을 다변화할 계획임을 고려해도 2026년 수주는 유조선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의 2026년 연결기준 매출 목표 24조4084억 원에 대해서는 “2025년 실제 매출보다 약 11% 증가한 것”이라며 “조선·해양·엔진기계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 측면에서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