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가 외환보유액 감소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80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1월 말보다 26억 달러(0.61%) 줄었다.
 
12월 외환보유액 4280억 달러로 소폭 감소, 환율 방어로 7개월 만에 줄어

▲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외환보유액은 2025년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한 뒤 3월 반등했으나 4월부터 다시 두 달 연속 줄었다. 이후 6월부터 6개월 동안 증가세를 이어오다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분기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으로 증가 요인으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711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1월보다 82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과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18억7천만 달러, 158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11월보다 각각 54억4천만 달러, 1억5천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ᐧ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43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1월말 보다 2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64억 달러(30억 달러 증가)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일본 1조3594억 달러(120억 달러 증가), 스위스 1조588억 달러(74억 달러 증가), 러시아 7346억 달러(87억 달러 증가), 인도 6879억 달러(18억 달러 감소), 대만 5998억 달러(4억 달러 감소), 독일 5523억 달러(183억 달러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4637억 달러(213억 달러 증가), 한국, 홍콩 4294억 달러(33억 달러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