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게이트 사건 형사재판이 2월 셋째주 내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월 셋째주 13일부터 17일까지 박근혜 게이트 사건 공판을 5일 동안 매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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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씨(왼쪽)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재판부는 13일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서 미르의 설립경위를 들여다 본다.
이수영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이 전 행정관은 전경련 인사들과 함께 청와대회의를 열어 재단설립과 기업의 기금출연 등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 전무 등 전경련 인사들도 이날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다.
14일에 김필승 이사 등 K스포츠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상목 전 경제금융비서관(현 기획재정부 1차관)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최근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비서관은 이수영 전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가 미르와 K스포츠 설립을 지시한 정황에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린다. 류 교수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부당한 학사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5일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재판이 잡혀있다. 차은택 전 단장 증인신문은 당초 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재판이 길어져 이날로 일주일 연기됐다.
16일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공판이 열린다. 정 전 비서관은 당초 최씨와 안 전 수석과 함께 기소됐지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만 적용되는 등 혐의가 두 사람과 달라 별도로 재판을 받는다.
17일에 최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재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와 박규혁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이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장씨가 운영하던 영재센터가 삼성전자와 GKL(그랜드코리아레저)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