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지난해 말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EMU-320'의 초도 편성을 출고했다. <현대로템>
이 차량은 2023년 3·4월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출고된 차량들은 1년 여 시운전을 거친 후, 오는 12월에 발주처로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2세대 EMU-320은 2024년 5월부터 국내 첫 영업을 시작한 1세대 EMU-320(KTX-청룡)의 성능개선 모델이다. 1세대보다 소음은 줄고 승차감과 안전성, 편의성이 향상됐다.
우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KTCS-2’이 처음 탑재됐다.
KTCS-2는 고속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철도 신호시스템으로 2018년 국산화를 완료했으며 지난 2024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EMU-260에 적용됐다.
회사 측은 “KTCS-2는 승객 안전 확보, 차량 간 운행 간격을 단축, 수송력을 극대화하고, 유지보수 시 외국산 부품에 의존하지 않아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차량 주요 장치의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상태기반유지보수(CBM) 시스템도 적용됐다.
상태기반유지보수 시스템은 차량 부품의 잔여 수명과 고장 가능성을 예측해 적시에 부품 교체·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다.
주변압기와 보조전원장치 용량늘려 공조 장치 성능이 향상됐고, 차량의 제동 거리가 단축돼 안전성이 높아졌다.
승객 편의성도 높였다.
차량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선지 표시기를 1세대보다 확대하고, 선명해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로 변경했다. 객실 내부와 승강문 근처에도 행선지 정보가 나오는 모니터를 추가했다.
좌석별 휴대전화 무선 충전장치는 기존 포켓식이 아닌 거치식으로 설치해 승객이 충전을 하면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해졌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