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지구 복합개발을 시작으로 강북과 강남 사이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수십 년 동안 쌓인 서울 강남·북의 격차는 균형발전이란 구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라며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으며 그 신호탄은 세운지구 복합개발이다”고 말했다.
 
오세훈 신년사 "강남북 격차 해소는 구조적 과제, 세운지구 개발이 신호탄"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지구 복합개발을 시작으로 강북과 강남 사이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세운지구 복합개발을 두고는 강북 전성시대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남산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성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창의적 도심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일터와 삶터, 여가와 녹지가 어우러진 강북 대전환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을 두고는 최근 여러 변수로 시민 부담이 커졌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최근 주택 시장은 여러 정책 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그 부담은 민간사업자에게, 그 걱정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며 “서울이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어떤 변수 앞에서도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올해 약속드린 2만3천 호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2031년까지 모두 31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인용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오 시장은 “2026년 서울은 이 붉은 말의 기상처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나침반 삼아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