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이 지난해 엔화강세로 실적이 줄어들었다.
넥슨은 2015년과 동일한 환율조건으로 계산하면 실적이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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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
넥슨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831억 엔(1조9358억 원), 영업이익 407억 엔( 4298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엔화기준으로 2015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433억 엔, 영업이익 73억 엔을 냈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넥슨은 실적후퇴의 원인으로 엔화강세를 꼽았다.
엔화강세로 일본 외 지역의 매출이 엔화기준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넥슨의 지난해 전체매출에서 일본지역 매출은 9%수준에 그치고 있다.
넥슨은 2015년과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는 ‘일정환율(Constant currency)’을 가정할 경우 2015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7%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같은 일정환율 조건으로 계산하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늘었고 영업이익은 21.5% 감소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한국에서 ‘EA SPORTS FIFA 온라인 3’, ‘FIFA 온라인 3M’, 대만과 태국에서 ‘HIT’ 등 대표게임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둬 예상했던 매출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