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예금보험공사 차기 사장으로 이재명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김성식 변호사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김성식 법무법인 원 변호사를, 서민금융진흥원장 및 신용회복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예보 사장에 김성식 변호사, 서민금융진흥원장에 김은경 교수 내정

▲ 김성식 법무법인 원 변호사(왼쪽)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성식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년 이상 판사와 변호사로 일했다. 

김성식 내정자는 이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로 이 대통령 경기지사 재임 시절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부실 금융기관 지정 및 파산절차와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법률 기반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통해 예금보험제도의 법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금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는 “학문적 소양과 금융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취약계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