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6’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사업이 이르면 올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의 G6 판매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빠르게 줄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G6 흥행해 2분기 스마트폰사업 흑자전환할 수도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G6의 안전성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연말까지 60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온 MC사업본부의 구조조정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135억 원을 낸 뒤 G6을 출시하는 2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영업손실도 45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G6의 성공으로 스마트폰사업이 반등하며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양호한 성적을 낼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LG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2330억 원, 영업이익 2조11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8% 급증하는 것이다.

자회사인 LG이노텍이 애플과 LG전자에 모두 단가가 높은 듀얼카메라 공급을 늘리며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내 LG전자의 연결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6조7188억 원, 영업이익 32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16.8%, 영업이익은 20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와 LG이노텍은 모두 G6의 흥행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성장동력인 전장부품도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