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가운데 7명은 "내년 주택 매입 의사 있다", 매도는 관망세 지속

▲ 주택 매입 계획 유무 흐름. <직방>

[비즈니스포스트] 10명 가운데 7명은 2026년에 주택을 살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직방이 모바일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9%가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6월 진행된 직전 조사(73.1%) 대비 낮았지만 지난해말(64.7%)보다는 높았다. 연말 기준으로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매입 시기는 2026년 1분기가 45.7%로 가장 높았고 2분기(18.3%), 3분기(8.8%), 4분기(13%) 등이 뒤를 이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한 ‘미정’은 14.2%로 집계됐다.

매입 비용은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가 38.9%로 가장 많았다. ‘3억 원 이하’가 31.9%로 뒤를 이었고 ‘6억 초과 9억 이하’가 16.8%, ‘9억 초과 12억 이하’가 5.9%로 집계됐다.

매도와 관련해 ‘향후 1년 이내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6.2%로 집계됐다. 올해 6월말(54.8%)이나 지난해말(46.5%) 대비 낮아졌다.

직방은 “2026년을 앞둔 주택시장은 매입 관심이 일부 조정됐지만 실수요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도는 신중해졌는데 특히 상반기 가격 상승 뒤 매도 판단을 서두르기보다 추가 흐름을 지켜보려는 관망 성향이 강화된 모습이다”고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직방 어플리케이션 접속자 48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5일 동안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4.45%포인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