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영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본확충을 위한 영구채 2천억 원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2천억 규모 영구채 발행, "안정적 통합 위해 재무건전성 강화"

▲ 아시아나항공이 23일 2천억 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해당 물량은 키스프라임제삼차(1천억 원)와 케이더블유에이칼제일차(600억 원), 키움증권(400억 원)이 각각 소화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고환율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전 신용등급 평가에서 1노치(Notch) 상승한 BBB+를 획득했다. BBB+ 등급을 회복한 것은 2015년 이후 10년만이다. 

올해 8월 화물기사업부 매각 완료로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11월 영구전환사채 차환 시 대한항공의 전액 인수로 아시아나항공의 그룹 내 중요도 및 모회사 지원 의지가 확인된 것이 등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승 및 통합 기대감으로 2019년 이후 약 7년만에 시장에서 신용보강 없이 자체 신용으로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안정적인 통합을 위한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