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의 다음날 필요한 장보기 물품을 1시간 단위로 예약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6일부터 온라인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인 ‘배민B마트’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하는 ‘내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배민B마트에 '내일 예약' 도입, 1시간 단위로 시간 설정 가능

▲ 배달의민족이 '배민B마트'에 '내일 예약'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아한형제들>


1시간 단위로 배송 시간을 선택해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이커머스 업계의 익일배송은 전날 밤 마감 시간 전에 주문을 마쳐야 다음 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배송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거나 2~3시간의 넓은 간격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불편한 지점으로 꼽혔다.

배민B마트는 자정이 지난 시간에도 당일 아침 장보기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예약 경험을 제공해왔다. 여기에 ‘내일 예약’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고객은 다음 날 상품 받을 시간을 1시간 단위로 지정할 수 있어 하루 중 언제 주문하든지 다음 날 장보기를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배민B마트 운영시간(오픈부터 자정까지)에 ‘내일 예약’을 이용하면 다음 날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배민B마트 미운영시간(자정부터 오픈 전까지)에 주문하면 당일 원하는 시간대로 배달 시점을 지정할 수 있다. 기존과 동일하게 실시간 배달 현황도 앱(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된다.

배민B마트는 퀵커머스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3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운영 시작 시각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겨 이른 아침이나 새벽 시간의 장보기 수요에 대응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뿐 아니라 경상(부산, 대구, 울산, 김해, 창원), 강원(원주, 춘천), 충청(대전, 세종, 천안, 청주), 전라(전주) 등 전국 대부분 도시로 서비스 지역도 넓혔다.

평균 30분 안팎의 즉시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민B마트는 이번 ‘내일 예약’ 도입으로 기존 익일배송과 차별화된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진 우아한형제들 커머스사업부문장은 “이번 ‘내일 예약’ 도입으로 즉시 배달을 넘어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장보기를 계획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적인 장보기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