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가 대부분 마무리 혹은 소멸된 가운데 정부가 연말 환율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50~14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 "이번주 환율 1450~1490원 전망, 정부의 환율 인하 시도 강화 전망"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에 영향을 받아 1450~149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행은 19일 6개월 동안 외환건전성부담금을 면제하고 외화예금초과지급준비금(외화지준)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는 국내 외화공급 증가에, 외화지준 이자 지급은 한국은행의 외화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에는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외환스와프 계약이 기존 올해 말에서 2026년 말까지로 1년 연장됐다.

외환스와프는 두 기관이 외환 거래를 체결하면서 미래 특정 시점에서 정해진 환율의 외환 거래를 미리 약정하는 것을 말한다. 환율 급등락을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 연구원은 “잇따른 환율 안정 대책 발표에 이어 국민연금의 대규모 환 헤지 등으로 연말 원/달러 환율 수준을 낮추려는 (정부의) 시도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