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2026년 편의점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FASTER’로 정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2일 ‘FASTER’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과 고물가·저성장 기조,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요 경영 전략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CU 내년 키워드 'FASTER', 민승배 "글로벌 시장서 K편의점 경쟁력 키울 것"

▲ CU가 내년 편의점 산업의 키워드로 'FASTER'를 선정했다. < BGF리테일 >


FASTER는 △Frontier(상품 차별화) △Abroad(글로벌 확장) △Station(사회적 역할) △Tech-driven(리테일 테크 고도화) △Enlarge(중대형 점포 확대) △Rapid(빠른 서비스 제공)의 앞 글자를 따온 키워드다.
 
우선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Frontier)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가격, 품질, 다양성 등 모든 측면에서 상품력을 높여 나간다. 

CU는 올해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가나디 콜라보 시리즈, 피빅 시리즈 등 다양한 차별화 상품들을 출시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강화하며 신규 카테고리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도 해외 사업 확대(Abroad)를 통해 글로벌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선다.

CU는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 2024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했다. 올해 11월에는 국내 편의점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점포를 열었다.

전국 1만8600여 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적 역할(Station)에도 힘을 쏟는다.

CU는 그동안 아동 실종 및 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를 운영하면서 총 200여 명의 아동 등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왔다. 11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전국 점포의 셀프 포스를 활용한 착한 100원 기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리테일 테크 고도화(Tech-driven)를 통해 점포 운영 효율성도 강화한다.

올해 4월 점포의 PDA를 활용하는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를 점포에 도입해 외국인 고객의 쇼핑을 돕고 있다. 10월부터는 자체 발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점포 운영 효율성과 점주들의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중대형 점포 확대(Enlarge) 전략을 통해 점포의 매출과 수익성 증대에도 집중한다. 

CU는 6천여 점의 건강기능식품 특화점과 약 500점의 뷰티 특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라면, 스낵, 뮤직, K푸드 특화점을 비롯해 플래그십과 팝업 매장을 열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높여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Rapid)을 구현한다.

CU는 올해 네이버 지금배달, 쿠팡이츠 등 신규 배달 플랫폼에 입점하며 퀵커머스를 확대했다. 겟커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달 품목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는 합리적인 상품과 트렌디한 경험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FASTER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K편의점의 경쟁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