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냉장고’ 홍보용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들어간 카메라에 AI를 적용해서 내부 식료품 인식 기능을 개선했다.
21일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6'에 앞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해서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카메라가 인식하는 식재료는 신선식품 37종과 가공·포장 식품 50종으로 제한이 있었는데 AI를 도입해서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을 늘렸다.
특히 사용자가 식품 용기에 붙인 라벨까지 카메라가 인식해서 식료품 목록을 작성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식재료 관리와 레시피 추천 및 쇼핑 등 경험을 제공하는 ‘AI 푸드매니저’ 기능도 AI 냉장고를 통해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와인 냉장고에도 AI 비전 기능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AI 와인 매니저’로 이름붙인 이 기능은 와인 냉장고 상단에 있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병을 인식하고 이름과 품종 등 세부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한다.
또한 사용자가 와인병 보관 위치를 바꾸거나 꺼내면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목록을 실시간으로 갱신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 등에 AI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술로 주방 가전의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구글과 협업으로 한층 진화한 AI 비전을 통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