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LNG생산기지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평택기지본부에서 가스공사의 설비운영 전문인력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명평가위원회’를 열고 LNG생산기지 설비의 지속가능여부 등 장기운영설비의 건전성을 심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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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
가스공사는 가스업계 최초로 LNG생산기지 설비별 수명관리 기준을 마련해 오래된 설비의 수명을 진단하는 수명관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명평가위원회는 LNG생산기지의 주요설비인 LNG기화기와 천연가스압축기, 전력용콘덴서 등 3종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LNG기화기와 천연가스압축기는 상태가 양호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전력용콘덴서 92기 가운데 41기는 사용에 문제없으나 안전을 위한 예방차원에서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고수석 가스공사 생산본부장은 “가스공사는 수명평가위원회 등 수명관리제도를 시행해 장기운영설비의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LNG생산기지의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말까지 LNG생산기지의 내진성능평가도 시행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경주 지진을 계기로 내진성능을 다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설비를 보강하기 위해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최근 법적 내진설계기준이 강화된 건물 48개동과 주요 가스설비 8개소에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