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의 ‘페이스페이 기프트 팩토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서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19일 찾은 서울 여의도 IFC몰에 마련된 토스의 팝업스토어 역시 연말연시 특유의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찼다.
선물 상자 모양의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오가며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냈다. 쇼핑백 사이로 언뜻 보이는 와인과 크리스마스 카드, 주토피아 인형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편의점 CU와 함께 여의도 IFC몰에 ‘페이스페이 기프트 팩토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산타의 선물 공장’을 콘셉트로 꾸며진 이곳은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 편의점 CU의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주토피아 협업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팝업스토어는 새로운 결제 방식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신분증만 지참하면 현장에서 페이스페이를 등록한 뒤 실제 결제 과정까지 경험해 볼 수 있다.
산타의 공장 내부를 연상시키는 컨베이어 벨트 바깥쪽에는 토스가 직접 제작한 크리스마스 굿즈들이 진열됐다. 벨트 안쪽에는 지드래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과 가나디 바나나 우유 등 CU의 화제성 높은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이 존재감을 뽐냈다.
한 구석에 마련된 트리 모양 진열대에 놓인 주토피아 캐릭터 인형과 키링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를 형상화한 진열대에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특히 “페이스페이로 구매하면 1만 원을 할인해 드려요”라는 방진복 차림 직원들의 안내는 평소 크리스마스에 큰 관심이 없던 이들의 발목까지 잡는 듯했다.
입구 데스크에서 간단한 페이스페이 등록을 마친 방문객들은 연신 “귀엽다”는 탄성을 내뱉으며 내부를 둘러보며 어떤 선물을 고를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CU의 가성비 와인 ‘음mmm!’ 4종이었다. 여의도라는 입지 특성상 직장인 방문객 비중이 높았던 만큼 연말 파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장 먼저 품절을 기록했다.
와인뿐만 아니라 산타 모양의 젓가락 받침대, 지드래곤 협업 하이볼 등 다채로운 취향을 겨냥한 상품들이 방문객들의 장바구니를 채웠다.
▲ 산타 모양의 와인병 커버와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엽서 등이 진열된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현장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 방문객은 “영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구경할까 고민했는데 결제가 너무 빨리 끝나서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라며 “이렇게 빠를 줄 알았으면 좀 더 여유롭게 구경할 걸 그랬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빠르고 간편한 결제 경험은 토스가 지향하는 서비스의 미래와 닿아 있다.
토스가 연말을 맞이하며 ‘선물’을 키워드로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은 페이스페이를 일상 결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쇼핑 과정에서 얼굴 결제의 편리함을 직접 경험하도록 해 기존 결제 방식과 다른 서비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벽면에 설치된 광고 화면에는 토스의 페이스페이가 소개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얼굴 인식 결제가 생소할 수 있는 만큼 텍스트 위주의 설명보다는 직접 사용해보며 편의성과 안정성을 체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편의점과의 협업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유동 인구가 많고 결제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편의점의 특성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페이스페이를 자주 접하도록 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토스는 앞서 4월에도 편의점 GS25와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페이스페이 관련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를 어렵게 생각했던 분들도 팝업스토어에서 직접 체험해 보면 편하고 빠르다는 반응이 많다”며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페이스페이를 통해 선물하는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