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들 '바이오 폐기물'의 탄소 제거 기술 지닌 기업 공동 지원, 4천만 달러 투자

▲ 구글, 메타, 쇼피파이 등이 구성된 연합체 '프론티어'가 바이오 폐기물 기반 온실가스 배출을 제거하는 캐나다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사진은 지난해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 구글 부스 위에 걸린 구글 간판.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바이오 폐기물 기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사업에 투자한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구글, 메타, 쇼피파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합체 '프론티어'가 생물성 폐기물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캐나다 스타트업 '누라이프 그린테크'에 4420만 달러(약 651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누라이프 그린테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탄소 크레딧 12만2천 톤을 발행하고 이를 프론티어 측에 전달한다.

누라이트 그린테크는 식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고압 처리 방식을 통해 바이오 오일로 전환하는 기업이다. 전환된 바이오 오일은 지하 1천 미터 이상 깊이에 있는 소금 동굴에 주입해 영구 저장한다.

프론티어 측에 따르면 누라이프 그린테크는 해당 기술을 통해 2040년 기준 연간 1.5기가톤에 달하는 탄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나 베빙턴 발로리 프론티어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프론티어의 목표는 미래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수 기가톤 단위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론티어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탄소 크레딧 구매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각 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상쇄할 계획을 세웠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