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동부하이텍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증가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731억 원, 영업이익 1724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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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 |
부채총계는 642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2% 가까이 줄어 재무구조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TV용 전력반도체, 이미지센서 등의 수주가 늘어 실적을 개선했다”며 “생산성과 원가효율을 높인 노력과 환율효과도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수년동안 동부하이텍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매수자를 찾기 어렵고 동부그룹의 재무구조도 개선되며 독자생존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동부하이텍이 지난해 외형성장과 수익개선을 모두 큰폭으로 이뤄내며 독자생존체제가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물인터넷과 자동차 전장부품 등 반도체가 사용되는 신산업분야의 성장으로 동부하이텍의 위탁생산사업도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