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고환율 시기 증권사들의 해외투자 영업 과열과 관련해 위법행위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최근 증권사의 해외증권 중개시장 점유율 확대경쟁이 과열되며 투자자보호보다 단기적 수수료 수입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찬진 원장은 투자자 이익보다는 실적을 우선하는 증권사 영업실태를 질타하고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증권사 해외투자 실태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문제 소지가 확인된 증권사는 즉시 현장검사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를 현혹하는 과장광고, 투자자 위험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투자권유, 투자위험 관련 불충분한 설명 등 위법·부당행위가 발견되면 해외주식 영업중단 등 최고 수준으로 엄정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을 부추기는 증권업계에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는 거래·환전수수료 등으로 매년 이익이 크게 늘고 있다”며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가운데 상당수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증권 위탁매매수수료는 2023년 7천억 원을 기록한 뒤 2024년 1조4천억 원, 2025년 10월 기준 2조 원으로 계속 늘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를 살펴보면 2025년 8월 말 기준 개인 해외주식 계좌 가운데 49%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파악됐다. 2025년 10월 기준 개인투자자 해외파생상품 투자손실은 약 3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점검회의 직후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해외증권 중개영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여기서도 영업 유인체계 개편 등으로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18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들의 해외투자 영업 과열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회의에서는 최근 증권사의 해외증권 중개시장 점유율 확대경쟁이 과열되며 투자자보호보다 단기적 수수료 수입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찬진 원장은 투자자 이익보다는 실적을 우선하는 증권사 영업실태를 질타하고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증권사 해외투자 실태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문제 소지가 확인된 증권사는 즉시 현장검사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를 현혹하는 과장광고, 투자자 위험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투자권유, 투자위험 관련 불충분한 설명 등 위법·부당행위가 발견되면 해외주식 영업중단 등 최고 수준으로 엄정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을 부추기는 증권업계에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는 거래·환전수수료 등으로 매년 이익이 크게 늘고 있다”며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가운데 상당수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증권 위탁매매수수료는 2023년 7천억 원을 기록한 뒤 2024년 1조4천억 원, 2025년 10월 기준 2조 원으로 계속 늘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를 살펴보면 2025년 8월 말 기준 개인 해외주식 계좌 가운데 49%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파악됐다. 2025년 10월 기준 개인투자자 해외파생상품 투자손실은 약 3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점검회의 직후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해외증권 중개영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여기서도 영업 유인체계 개편 등으로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